매일하는 것이 나를 만든다.
9Habit
시작할 때는 이 말이 참... 부담스러웠다..
난. 매일 할 자신이 없어...
나만 힘들어?
불안. 불우. 프로불평러. 프로포기러. 무기력. 고정마인드셋. 극단적 회피.
안 좋은 단어 뭘 갖다 붙여도 나와 찰떡이었다.
게다가 다중이라서 겉으로는 표시 나지 않게 나쁘지 않은 사회성과 발랄함으로 포장하여 자아와 외면의 불일치에 스스로를 비난하며 살았다.
결혼 후 약 10년간 여러 터닝포인트를 계단식으로 거치며
'나도 어쩌면 괜찮은 사람이다.'
'나도 나를 사랑하고, 좀 더 무럭무럭 자랄 수 있다.'
라고 생각하던 차에 다시 한계에 부딪혔다.
함께할 사람이 필요했다.
나인해빗 신청 전 떠올랐던 부정적 생각.
내가 스스로 인증하는 새벽기상, 명상, 운동.. 그런걸 내 돈 내가며 해야해?
저거 신청해서 또 실패하면 돈 아까운데...
친구 왈 . " 야 그 돈 나줘. 내가 아침에 모닝콜 하고 강제로 운동 시켜주께"
수많은 부정적 생각들을 헤치고
이 전의 터닝포인트였던 심리상담 선생님의 마지막 말이 떠올랐다.
"무럭씨는 포기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고, 도전을 많이 하는 사람이에요.
현재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멋진 사람이에요.
하다가 그만두면 어때요. 해봤잖아요."
내 인생의 구원자
또. 그만두더라도?!?!?! 시작해보기로 했다.
프로포기러에서 프로도전러로.. 그런데.. 왜 진 것 같지?
그러나. 도전한지 3개월만에 슬럼프가 왔다.
와.. 여기 미친사람 많네.
직장을 다니는데 애도 있다. 그런데 새벽기상에 달리기에 재테크 공부에 독서에 글쓰기에... 응? 다 똑같이 24시간 아닌가? 뭐지?
패배감이 스믈스믈 올라왔다. 역시 될놈 될. 인가.. 나는 안될놈이었던가.
부정적인 생각과 무기력이 함께 찾아왔다.
등을 막 밀어주고. 막 부추겨주고.
나인해빗의 최대 장점.. 등 떠밀어주는 사람들!!!
매월 조모임에서, 매주 독서모임에서 으쌰으쌰 등을 밀어주신다.
남들과 비교하지 말라고. 힘내라고.... 살살 부추겨준다.
그럼 또 다시 힘내서 1주일, 1달을 살아간다.
현재까지 나의 성적표.
1월 - 새벽기상. 21회 인증. / 301프로젝트 신청하고 301프로젝트 10회 참여.
2월 - 독서. 25회 인증. / 301프로젝트 신청하고 수업만 듣고 숙제 미참여.
3월 - 운동. 13회 인증. 코로나로 급 다운. / 301프로젝트 신청 후 미참여.
4월 - 재테크 21회 인증. / 301 1회 참여.
5월 - 새벽기상. 26회 인증. / 301프로젝트 미참여.
6월 -.새벽기상 ing...
진짜 무럭무럭이 되다.
6개월쯤 하고나니 마인드가 변했다.
그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..또 한번 다른 사람이 됐다.
4시에 일어나는 것이 싫거나 피곤하지 않고. 4시30분에 운동가는 것이 상쾌해졌고. 책을 읽는 것이 즐거워졌고.
하루하루 도전하고 실패하는 내모습마저 대견해졌다.
이쯤 되면 성장마인드셋 장착! 한거겠지?
또 다시 슬럼프가 올 것을 안다. 늘 슬럼프가 두려웠다.
이제는 슬럼프는 "쉼"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.
나의 미래가 기대 된다.
새벽기상도 운동도 독서도 재테크도 해내고 있는 내가.
이제 무엇이 될까?
하루하루 나의 성장을 즐기는 내가 대견하다.
내 미래가 궁금해졌다.
다음 시즌? 로딩 됐으니 미칠 수 있으려나? 위너도전?
아직 자신감까지 뿜뿜은 아닌가보다.
넘사벽인 사람들이 많아서,, 감히 넘보기 어렵지만...
또 등 떠밀려서, 혹은 나도 이젠 다른 사람 등도 좀 떠밀어가며...
계속 무럭무럭 자라야지 ^^
나의 아이들이 나를 보며 세상을 꿈 꿀 수 있기를.
세상은 참 살 만한 곳임을 알게 되기를.
[출처] 나인해빗 6개월의 대장정. 꼴찌탈출. 내 미래가 궁금해졌다☆|작성자 무럭무럭
https://blog.naver.com/sprintopia/22276826045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