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마디로 나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힘든 사람이라는 거다.
큰 틀에서의 계획은 잘 세우지만,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서 계획을 촘촘히 만드는 것이 취약하다. 그런데 빡돈 미션들이 죄다 꼼꼼함을 요구한다. 책을 읽고 책과 나를 연결시켜 꼼꼼한 리뷰를 써야 하고, 그 안에서 또 나를 자세히 점검해야 하며,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할지 계획하여 구체적으로 리포트를 제출해야 한다. 어후... P인 나는 미션 하나 할 때마다 정말 피똥싼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, 이걸 해 내야 내가 변할 수 있음을 알기에 꾹꾹 참고 한다. 100일동안 쑥이랑 마늘 먹으라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는 해야지. 후우우우~~ (숨 한 번 크게 쉬어 본다.)
7월에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리뷰한 뒤에 현금흐름표 연결할 때도 (한)숨을 크게 쉬었다. 가계부는 여러번 작성해봤지만, 자본소득-사업소득 아래 이 정도로 세부항목까지 들어간 가계부는 처음 작성해봤다.